이 글은 탈진덱에서 브란, 시린빛 점쟁이, 환영술사 콤보가 정확히 상대에게 얼마만큼의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지 정리한 글입니다.
1. 왜 이 글을 쓰게 되었는가?
어떤 분이 탈진전사 덱을 돌리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게임 막바지에 이르러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지만, 정확히 콤보로 탈진 피해를 얼마나 줄 수 있는지 계산하는 것은 매우 머리가 아팠습니다. 워낙 빠르게 명치를 달리는 덱이 많기 때문에 사실 탈진전사 덱을 사용하면서도 탈진 상태까지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계산 실수로 마지막까지 힘들게 끌고 온 게임을 망치면 매우 허탈하겠죠. 그래서 탈진 덱을 제대로 하려면 미리 콤보 대미지를 계산해 두면 게임할 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탈진 덱 핵심 콤보 카드들 메커니즘 복습
브란 브론즈비어드(Brann Bronzebeard): 내 전투의 함성 능력이 2번 발동됩니다.
시린빛 점쟁이(Coldlight Oracle): 전투의 함성: 각 플레이어가 카드를 2장씩 뽑습니다.
보랏빛 환영술사(Viloet Illusionist): 내 턴 동안 내 영웅이 피해 면역 상태가 됩니다.
브란과 시린빛 점쟁이 콤보로 4장, 또는 8장의 카드를 한 번에 드로우 시켜줍니다.
보랏빛 환영술사는 카드를 여러장 드로우할 때 내 탈진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3. 콤보별로 드로우하는 카드 수
시린빛 점쟁이의 효과를 제외하고도, 상대는 다음 턴이 시작할 때 한번 더 탈진 대미지를 받습니다. 즉 상대는 탈진 대미지를 나보다 한번 더 받는 것이죠. 당연한 사실이지만 처음엔 그걸 깜빡하기 쉽습니다.
마지막 콤보는 일부 느린 덱(ex. 말체자르 방밀) 상대로는 충분히 실제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내 영웅까지 대미지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선 환영술사까지 같이 내야 합니다. 4장의 카드(브란, 시린빛 x 2, 환영술사) 중 최소 두 장의 카드를 타우릿산으로 코스트를 줄여야 플레이 가능합니다.
4. 탈진 상태에 따른 전체 피해량
표 읽는 법: 세로는 다음 턴(또는 다음 카드 드로우시) 받는 탈진 피해이고, 가로는 카드를 몇장 드로우 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다음 턴에 탈진 피해로 2를 입는데 카드를 총 5장 드로우 시켜줄 수 있다면, 상대가 받는 총 피해는 20입니다.
이 때 내 영웅의 다음 탈진 피해가 1이고 환영술사를 낼 수 없는 경우라면, 내 영웅 역시 탈진 피해를 4번 봐야 하고 이때 받는 피해는 10입니다.
드로우 숫자가 많을 때는 누적 대미지도 매우 커지기 때문에, 덱에 카드가 남아있을지라도 콤보로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상대 체력이 20이고 덱에 3장의 카드가 남아있는데 9장의 카드를 드로우 시켜줄 수 있다면, 21의 피해를 주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경우는 표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거 같기도 합니다. 1부터 (카드 드로우 수-덱에 남은 카드 수)까지의 합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 카드 드로우 수 - 덱에 남은 카드 수가 1보다 같거나 큰 경우만)
마지막으로 더 일반적인 경우로 확장한, 많은 경우의 수가 포함된 탈진 대미지 정리 표를 첨부합니다.
ps. 표의 양식은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b62k8/psa_fatigue_and_triangular_numbers/?st=it049yty&sh=88c27b58 의 첫 댓글에 있는 Mairn1915의 표에서 가져왔습니다.